내비게이션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판단하기 쉬울수록 좋습니다
많은 기업이 웹사이트를 만들 때 모든 사업, 장점, 소개, 뉴스, 사례, 수상 경력, 채용, 다운로드 등의 내용을 내비게이션에 넣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가장 완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탐색해 보면, 내비게이션이 너무 많아지면 고객은 오히려 무엇이 중요한지 빠르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웹사이트 내비게이션의 본질적인 역할은 모든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진입로를 찾도록 돕는 것입니다. 고객이 한눈에 이 기업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어떤 사례가 있는지, 어떻게 연락하는지 알 수 있다면 이 내비게이션은 대개 이미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먼저 고객의 판단 경로를 중심으로 순서를 정합니다
더 합리적인 내비게이션 구성 방식은 보통 기업 내부에 콘텐츠가 얼마나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웹사이트에 들어온 뒤 어떤 순서로 파악해 나가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사이트에서 고객은 먼저 회사 소개를 보고, 다음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본 뒤, 사례나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기사, 소식 또는 더 세분화된 추가 정보를 살펴봅니다.
즉, 내비게이션의 순서는 기업의 내부 조직 구조가 아니라 고객의 탐색 경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소개’, ‘제품 및 서비스’, ‘사례 및 프로젝트’, ‘뉴스 콘텐츠’, ‘문의하기’ 같은 메뉴를 명확하게 구성하면, 열 개 넘게 단순히 나열하는 것보다 대개 더 명확합니다.
기업의 사업이 복잡하다면 모든 콘텐츠를 최상위 메뉴에 넣는 것보다, 2단계 구조에서 나누어담는 편이 더 적합합니다. 1단계 메뉴는 핵심 판단 구조를 마련하고, 2단계 메뉴에서 세부 내용을 펼치면 페이지 전체가 더 안정적이며 이후 유지 관리하기도 쉬워집니다.
같은 유형의 콘텐츠를 지나치게 나누지 않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어수선해지는 또 하나의 흔한 원인은 같은 유형의 콘텐츠가 지나치게 세분화된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 서비스, 솔루션, 사업 범위, 활용 시장을 각각 별도 메뉴로 만들면, 각 항목은 그 자체로 타당해 보이지만 한데 모아 놓았을 때 고객은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더 안정적인 방법은 같은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상위 메뉴로 먼저 묶고, 이후 메뉴 페이지나 하위 페이지에서 세분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내비게이션 계층이 지나치게 복잡해지지 않고, 고객이 페이지에 들어온 후에도 전체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시 중심의 웹사이트라면 내비게이션은 자료 보관용 디렉터리가 아니므로,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개념을 그대로 노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이 주요 경로를 따라 들어온 후 페이지 안에서 더 세분화된 분류를 볼 수 있다면, 전체 이용 경험은 대개 모든 내비게이션 계층을 펼쳐 보여주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습니다.
웹사이트 내비게이션을 잘 구성하면 이후 유지 관리도 수월해집니다
웹사이트 내비게이션이 명확한지는 첫 화면의 인상뿐 아니라 이후 콘텐츠 유지 관리에도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내비게이션 규칙이 안정적으로 정해져 있으면, 기업이 나중에 제품을 추가하거나 사례와 글을 보완할 때도 내용을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고, 업데이트할 때마다 임시로 새 메뉴를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웹사이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수록 어수선해지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처음에 내비게이션 규칙을 정하지 않아, 콘텐츠를 확장할 때마다 구조를 조금씩 덧대고 보완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비게이션의 기본 구조가 충분히 명확하다면, 이후 사이트 전체를 확장할 때도 질서를 유지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웹사이트 내비게이션을 어떻게 구성하면 더 명확한지는 메뉴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메뉴 간 관계를 분명히 하고, 순서가 고객의 판단 경로에 맞으며, 계층이 장기적으로 콘텐츠 증가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점들을 갖추면 웹사이트 전체 구조도 대개 훨씬 안정적입니다.



